매일 말씀 묵상

1/4 오늘의 말씀 – 목 (막 2:1-12)

Author
kcwny
Date
2024-01-04 09:04
Views
94
오늘의 말씀 – 목 (막 2:1-12)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마 9:1–8; 눅 5:17–26)
2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본문 이해

사람들이 지붕을 뚫고 한 중풍병자를 상에 달아 내리니, 예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그 죄를 사하시고, 그를 고쳐주셨습니다.

적용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5) 중풍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여기서 “믿음”이란 예수님께 나아온 믿음입니다. 예수님께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집으로 초청하였기에, 장모가 예수님께 나올 수 있었고, 그 열병이 고침을 받았습니다(1:29-31).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1:32) 예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지만, 오직 예수님께 나아온 나병환자만 고침을 받았습니다(1:40-45). 이처럼 예수님은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들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예수님께 나아오지 못하는 자들은 찾아가 주십니다. 세리 마태를 찾아가셨습니다(2:14). 당시 세리는 죄인의 대표였습니다. 세리의 돈은 구제비로 받지도 않았고, 세리의 증언은 법정에서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리는 죄인들과 함께 사회의 저변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종교적 관습이 그들을 더 멀리 쫓아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을 찾아가 주시고,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관습이 용납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제일 먼저 예수님을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한가지 상식을 제시하십니다. 의사는 병든 자에게 필요한 것처럼, 예수님도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2:17).

그러나 종교적 관습은 이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제사에 열심하는 것으로 긍휼과 순종을 대신합니다. 죄인보다 의인을 선호하고, 병든 자보다 건강한 자를 선호합니다. 그렇게 바리새인들은 무정하게 세리와 죄인들을 쫓아냈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교회도 끼리끼리의 집단이 되기 쉽습니다. 주님의 상식을 붙들고, 비뚤어진 종교적 관습과 관념을 박차고 나가, 제사보다 긍휼과 순종에 힘쓰는 순박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기도

제사에 열심인 가인 보다는, 긍휼과 순종의 순박한 아벨이 되게 하옵소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무정한 종교인이 되기 보다는, 병든 자, 소외된 자, 그리고 죄인을 품는 예수님의 상식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긍휼과 순종의 빛을 비추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내일 말씀: 막 2: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