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12/24 오늘의 말씀 – 주일 예수의 나심 (마 1:18–25)

Author
kcwny
Date
2023-12-24 09:11
Views
116
오늘의 말씀 – 주일 예수의 나심 (마 1:18–25)

2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목자들이 예수 탄생 소식을 듣다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본문 이해

 

가이사 아구스도가 천하로 다 호적 명령을 내리니라. 요셉과 마리아도 호적하러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왔지만, 여관에 방이 없어 말구유에서 묵으며 아이를 낳으니라.

천사가 양을 치고 있는 목자들에게 나타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니라. 그때 갑자기 수많은 천군이 천사들과 함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찬양하니라.

 

적용

 

가이사 아구스도 때, 로마는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가 지나가면, 벽돌이 대리석으로 바뀐다”고 할 정도로 가이사의 권세는 하늘 높은 줄 몰랐습니다. 그의 때에 유대 땅, 한 평범한 가정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누구도 이 아기의 탄생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또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밤과 낮처럼 흔한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2천여년이 지난 오늘, 가이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지 오래지만, 아기 예수는 아직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찬양을 받습니다. 인류 역사는, 신처럼 숭배를 받던 가이사와 말구유에 태어난 아기 예수의 대 반전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습니다. 가이사를 추구하면, 손에 쥐자 마자 재가 되어버리고, 예수를 구하면, 지금부터 영원까지 보상을 받습니다. 예수가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이 귀한 예수님을 모실 방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몰라서도 아니고, 예수님이 싫어서도 아닙니다. 여관 주인이 예수를 (요셉과 마리아를) 마구간에 모신 것은, 예수에 대해 무슨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먼저 온 손님들로 방이 꽉 차버렸기 때문이었을 뿐입니다. 꼭 그렇게 우리의 마음의 방에서도 늘 예수님은 밀려나고 말지요.

 

그러나 목자들은 달랐습니다. 일부러 찾아가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말씀, 곧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왕궁이나, 성전의 높은 사람들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낮디 낮은 곳, 그래서 하나님밖에 의지할 데가 없어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목자들처럼, 전하기도 하고, 경배도 드릴 수 있도록, 손님들이 없는, 낮은 곳에서, 가난한 마음으로 말씀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기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마음을 비우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구하게 하옵소서.

 

낮은 곳에 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며, 예수님을 경배하게 하옵소서.

 

(내일 말씀: 눅 2: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