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1/17 오늘의 말씀 – 월 (눅 5:1-11)

Author
kcwny
Date
2022-01-23 23:45
Views
302
오늘의 말씀 – 월 (눅 5:1-11)
어부들이 예수를 따르다 (마 4:18–22; 막 1:16–20)
5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본문 이해

예수께서 시몬의 배에 올라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러” 하시니,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적용

베드로가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잡은 것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그날 고기를 못 잡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별한 생의 의미나 보람이 없는 어부 베드로의 일상을 표현해 주는 말씀입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피상적인 일상을 넘어 더 깊은 곳의 삶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라는 분부였던 것입니다.

영성학자 리차드 포스트는, “우리 시대 최대의 비극은 피상성에 있다”고 하면서, “오늘날 절실히 요청되는 사람은 지능이 높거나 재능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깊이가 있는 사람이다” 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피상적이라는 말은 ‘깊이가 없고 경박하다’는 뜻입니다. 생각하는 것도 가볍고, 삶의 형태도 깊이가 없습니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고, 사람들 하는 대로 하며, 세상이 끄는 대로 끌려 갑니다.

이 피상성의 문화가 우리의 믿음마저 얕고 가볍게 만들어 버립니다. 예수를 믿기는 믿는데 깊이가 없습니다. 기도를 하기는 하는데 하나님의 보좌 앞에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현실의 문제에 맴돌고 맙니다. 예배도 하나님을 만나기보다는 인간의 감상만 두드리고 맙니다. 말씀도 진리를 구하기 보다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천으로서 정말 경험해야 될 믿음의 진수를 경험하지 못한 채 피상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도 기도도 예배도 그 뿌리가 너무 얕습니다. 그래 온갖 세상 것들에 휘둘려 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더 이상 예배나 큐티를 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마당만 밟으며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을 살피며,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는, 그래서 거기서 하나님을 찾고, 그분과 교제하는 생의 본질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피상적이고 경박한 삶을 넘어, 하나님을 찾고 그 음성 따라 사는 깊은 삶을 살게 하옵소서.

만물과 만사의 배후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듣는 마음을 훈련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의지하여 깊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신실하게 본향을 향해 가는 우리 성도들 되게 하옵시고, 아가페회 어르신들 더욱 강건하게 하옵소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의료진들 위에 힘을 더하여주옵소서.

(내일 말씀: 눅 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