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1/25 오늘의 말씀 – 목 (막 9:14-29)

Author
kcwny
Date
2024-01-25 05:16
Views
59
오늘의 말씀 – 목 (막 9:14-29)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다 (마 17:14–20; 눅 9:37–43상)
14 이에 그들이 제자들에게 와서 보니 큰 무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서기관들이 그들과 더불어 변론하고 있더라
15 온 무리가 곧 예수를 보고 매우 놀라며 달려와 문안하거늘
16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가 무엇을 그들과 변론하느냐
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19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20 이에 데리고 오니 귀신이 예수를 보고 곧 그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그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25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26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27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본문 이해

한 사람이 귀신들린 아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이르되, 제자들이 능히 귀신을 내쫓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았습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하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다” 대답하셨습니다.

적용

변화산의 영광 후에, 예수님은 산 밑의 고통과 불신의 현실로 돌아오셨습니다. 제자들이 간질병에 걸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 것을 아시고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하시며 실망감을 표출하셨습니다. 믿음이 겨자씨 만큼만 있었어도 능히 고치고도 남았을 텐데, 그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크냐, 작으냐, 믿음의 양이 문제가 아닙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어도 능치 못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믿음이 어디에 기반을 두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의 믿음은 많은 경우 인간의 전통과 교훈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 폐단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전통과 교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기도 했고(막 7:13), 메시아도 인류의 구원자라기 보다는 유대 민족의 구원자로 이해했고, 예수님도 그들의 생각과 전통의 틀 안에서 이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누룩이 사회와 사람들의 사고 속에 만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크게 실망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인간의 전통과 교훈과 생각에 기반을 둔 믿음은, 결국은 “사람의 일”을 생각하느라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고 맙니다(막 8:33). 늘 동상이몽입니다. 그러나 겨자씨만 한 믿음이라도 하나님을 향하여 있고, 하나님께 기반을 두고 있으면, 하나님의 마음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지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고, 주님 발 아래에서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기도

내 믿음이, 인간의 전통, 교훈, 생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기반을 두게 하옵소서.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하나님을 갈망하게 하옵시고, 마음에 샛별이 비치기까지 그 말씀을 유의하여 보게 하옵소서.

온유와 겸손으로 십자가 지고, 인생 쉽고 가볍게 살게 하옵소서.

(내일 말씀: 막 9:30-37)